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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의 글을 필사 간만의 금요일. 시간의 절대성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겠지만,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길이는 사람마다 다를거다. 나에게 있어서 이번 주말은, 정말 간만에 찾아 온 친구를 만난 듯 한 느낌이다. 'TGIF'란 감사 기도가 절로 터진다. 밤에 홀로 앉아 차를 마시며, 밥벌이를 위해 일주일간 찌든 몸을 달랬다. 뜨거운 보이차의 강한 기운이 몸에 스며드니, 숨이 떨어지고 아랫배가 따뜻해졌다. 몸이 릴랙스 되며 편안해지니, 문득 '글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의 글을 필사하고 싶었다. 며칠간 별러왔던 일이다. '글을 쓰고 싶었다'라는 미셀러니다. 글쓰기 수업을 하며 다시 만나게 된 글인데, 십수년 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열독할 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글쓰기 수업 중 재상봉시 그 감동이란! 아주 기분.. 더보기
아버지글 필사 후 단상 를 필사하며 느낀 단상 ‘身言書判(신언서판)’ 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그 세 번째로 ‘書’라는 단어를 쓴다. 그만큼 글쓰기가 중요하다. 사람이라면 자신의 머릿속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해야 한다. 요즘같은 시대 -SNS를 통한 '1인PR‘의 시대- 에는 그 중요성이 더 할 나위 없다. 말을 잘하는 것은 좋다. 있어 보이니까. 머리가 좋아도 자기 생각을 정리하기란 쉽지 않다. 정리한 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건 더 어렵다. 머릿속 생각은 이리저리 튀기만하고, 디지털 신호처럼 깨끗하게 정리 되지 않으니까. 말하기는 짧다. 지속시간이 짧다. 글쓰기는 길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글은 내 블로그를 통해, 언젠가 누군가에게 읽힐 수 있다. 또한, 얼굴 맞대고 부끄런 사설을 하지 않아도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