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라카미 하루키

[book look back]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저자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출판사문학사상사 | 2006-03-24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무라카미 하루키 처녀작이자 자전적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글쓴이 평점 무라카미 하루키를 열심히 읽고 있는 요즘 문득 그의 처녀작(재즈 바를 경영하며 틈틈이 썼다는)을 보고 싶었다. 그의 단편소설과 에세이에 빠져있었는데, 픽션을 시작하려면 당연히 첫 작품부터, 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다. 그의 에세이 등을 볼라치면 작가가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가 상당히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단지 야구장에 누워 망중한을 보내다가 갑자기 글을 쓰고 싶었단다. 글 쓰는 사람이 될 생각도 없었고 대학시절 시나리오를 끄적거리다 말다 하였는데 그냥 자기자신을 위해서 글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결과야 어떻든 그냥 자기자.. 더보기
[book look back] 작지만 확실한 행복 작지만 확실한 행복저자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출판사문학사상 | 2010-01-20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무라카미 하루키가 전하는 '작지만 확실한' 일상의 행복!무라카미...글쓴이 평점 아! 무라카미 하루키. 도대체 이 즐/거/운 아저씨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책,'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83~'87년 동안 하루키 작가가 쓴 에세이들의 선집이다. (영어 제목도 'Collection of essays' 다) 즉, 과거 출판된 에세이의 주요 내용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그렇다고 책 전체 구성이나 내용에서 일관성 같은 것이 부족하진 않으니 그점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되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치있는 글과 안자이 미즈마루의 귀여운(듯한) 일러스트. 그 두 가지 것이 합쳐져 '하.. 더보기
[book look back]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양장)국내도서>소설저자 : 에쿠니 가오리(Kaori EKUNI) / 김난주역출판 : 소담 2006.10.30상세보기 책을 읽고 나서 무엇이 떠오르는지, 눈을 감아 보았다. 책을 다 읽고난 후 '뭔가'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개인적 습관이다. 살짝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무서운 이야기는 아닌데 그냥 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느꼈다. 왜! 일까? 겪어보지 못한 여고시절의 이야기. 여고생 주인공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들. 그러한 느낌들이 남자인 내게는 선뜻 다가서지 않아서 일까? 주인공들이 겪는 일상(일상이긴 하나 평범치 않은)들이 낯선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질/감'. 분명 이질감이다. 페미니즘이라던지, 문학적 센티멘탈리즘에도 익숙.. 더보기
(단편) 2년만의 외출 천정이 들썩거렸다. 소리로 들리지는 않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이다. 마치 예전 좋아했던 탄노이 스피커로 밥 재즈를 들을때, 베이스에서 느껴지는 그런 진동이다. 물론 그때와는 너무 상황이 달라, 마일스 데이비스가 줬던 감동까지 느낄 수는 없지만. 갇혀 지낸지 2년이나 지났다. 아니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다. 얼마전까지는 디지털 기기에 나타나는 숫자들로 시간을 가늠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전력소모에 대한 조바심 때문에 최소한의 전기만 사용하고 있다. 시간이 멈춘지 일주일은 된 것 같다.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 곳에서 조용하게 지내보는게 여러가지 (실현가능한) 꿈들 중 하나 였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되고나니 답답하다. '시간과 정신의 방' 같은 평온한 장소는 그저 판타지소설의 소재일 뿐인가. "방금.. 더보기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의 글을 필사 간만의 금요일. 시간의 절대성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겠지만,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길이는 사람마다 다를거다. 나에게 있어서 이번 주말은, 정말 간만에 찾아 온 친구를 만난 듯 한 느낌이다. 'TGIF'란 감사 기도가 절로 터진다. 밤에 홀로 앉아 차를 마시며, 밥벌이를 위해 일주일간 찌든 몸을 달랬다. 뜨거운 보이차의 강한 기운이 몸에 스며드니, 숨이 떨어지고 아랫배가 따뜻해졌다. 몸이 릴랙스 되며 편안해지니, 문득 '글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의 글을 필사하고 싶었다. 며칠간 별러왔던 일이다. '글을 쓰고 싶었다'라는 미셀러니다. 글쓰기 수업을 하며 다시 만나게 된 글인데, 십수년 전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열독할 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글쓰기 수업 중 재상봉시 그 감동이란! 아주 기분.. 더보기